|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선빈(36)과 김도영(22)이 한파를 녹이는 따뜻한 기부를 실천했다.
김선빈은 "MVP로 받은 차량을 더 뜻깊은 곳에 쓰려고 고민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광주영신원의 차량이 노후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모님께 선물로 드리려고 했는데 장모님께서도 사정을 들으시고는 흔쾌히 기부하자고 하셨다. 작은 선물이지만 광주영신원 친구들에게 든든한 발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
김도영은 프로 3년차였던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로 맹활약하며 리그 MVP를 차지했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등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을 휩쓸며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김도영은 이번 연봉 협상에서 프로 4년차 역대 최고액을 노리고 있다. KIA는 정규시즌 MVP에 걸맞은 대우를 하겠다고 했다. 김도영의 지난 시즌 연봉은 1억원이었고, 역대 프로 4년차 최고 연봉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7,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억9000만원이다. 김도영은 연봉 대박 계약에 앞서 모교 후배들에게 기부하며 슈퍼스타다운 행보를 이어 갔다.
|
|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