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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는 자기 소신대로 해야한다. SNS나 커뮤니티 너무 많이 보지 마라."
김휘집은 2021년 2차 1라운드에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에 발을 들였다. 데뷔초부터 장타력을 지닌 내야수로 기대받으며 중용됐지만, 프로의 벽은 만만찮았다.
4년차였던 지난해 비로소 날개를 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뒤 홈런포를 본격 가동하며 1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7로 이제 어엿한 주전 내야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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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지민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잘 던지진 못했지만, 너무 뜻깊고 행복한 기억이었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그땐 우승 주역이 되고 싶다"고 돌아봤다.
이날 김휘집은 경험에서 우러난 실제적인 조언들을 잇따라 던져 새내기들의 눈을 초롱초롱하게 만들었다.
먼저 "코치진의 조언을 듣다보면 혼란스러운 때가 온다"면서도 "나한테 도움 안될 이야기는 안 한다. 잘 듣고 서로 맞춰가다보면 내가 발전하는 순간이 온다"면서 "필요한 행동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 루틴을 만들어야한다. 야구 기술 뿐 아니라 먹고 자고 웨이트하는 그 과정 전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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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민은 "평소 일상 생활에서도 알아보는 팬들이 많다. SNS 조심하고, 움주운전은 물론 여러가지 논란 잘 피해서 은퇴할 때까지 좋은 이미지로 남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휘집은 "성인 됐다고 술 너무 많이 먹지마라. 먹더라도 줄여야한다. 난 김헤성이란 선배를 만나서 남들보다 좀더 바르게 야구를 했다. 눈치껏, 하지만 신인답게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1군 무대에서 만나자"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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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안본다고 하지만 많이들 보는 거 알고 있다. 구단 SNS나 야구 커뮤니티 보지 마라. 욕먹는다고 흔들리면 자기 야구를 못한다. 여러분은 한국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프로 무대에 서 있는 거다. 그라운드에선 항상 내가 최고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한다. 난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여러분은 나보다 일찍 깨달았으면 좋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