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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치고 잘달리는데...' 도대체 '메가 트윈스포' 이끌 출루왕의 파트너는 누구[SC 포커스]

권인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7 19:40


'다들 잘치고 잘달리는데...' 도대체 '메가 트윈스포' 이끌 출루왕의 …
LG 홍창기 문성주 신민재 박해민. 스포츠조선DB

'다들 잘치고 잘달리는데...' 도대체 '메가 트윈스포' 이끌 출루왕의 …
2024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출루율상을 수상한 LG 홍창기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1.26/

'다들 잘치고 잘달리는데...' 도대체 '메가 트윈스포' 이끌 출루왕의 …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문성주가 타격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1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출루왕의 파트너는 누구일까.

LG 트윈스는 4명의 테이블 세터를 보유하고 있다. 출루왕 홍창기에 현역 통산 도루 1위(411개) 박해민, 97순위로 입단해 김현수가 인정한 연습벌레로 모두가 인정한 타격 기계가 된 문성주, 대주자로 출발해 2루수 주전에 국가대표까지 된 '신데렐라' 신민재 등 누가 1,2번을 맡아도 되는 선수들이다.

이중 홍창기는 톱타자 고정이다. 홍창기는 2023년에 타율 3할3푼2리, 출루율 4할4푼4리를 기록했고, 지난해 타율 3할3푼6리, 출루율 4할4푼7리를 올렸다. 2년 연속 출루왕에 오르면서 가장 많은 출루를 한 선수가 됐다.

현재로선 2025시즌의 LG 톱타자는 홍창기일 가능성이 높다. 중심타선 앞에서 홍창기와 함께 많은 출루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줄 2번 타자를 누구로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2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선 타자는 문성주였다. 2번 타자로 210타석에 들어서 타율 3할1푼4리(175타수 55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424.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신민재가 2번으로 나섰다. 성적도 좋았다. 157타석에서 타율 3할3푼6리(125타수 42안타)를 올렸고 출루율도 0.443으로 높았다. 박해민도 지난해 타율 2할6푼2리로 부진했으나 2번 타자로는 나쁘지 않았다. 타율 2할7푼5리(91타수 25안타)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0.343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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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삼성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LG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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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외야수 부문 수상자 LG 박해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1/
4명은 1,2번과 함께 8,9번 타자를 맡는다. 결국 경기를 시작할 땐 홍창기가 톱타자로서 출발하지만 이후엔 8번 타자부터 누구든 톱타자가 될 수 있는 것. 8번 타자로 출발했을 땐 1,2번에서 해결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1,2번 타자는 출루율은 물론 찬스에서 해결 능력도 갖추는 것이 좋다.

홍창기는 득점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득점권 타율이 무려 3할8푼9리(126타수 49안타)로 매우 좋았다. 문성주 역시 찬스에서 강했다. 득점권 타율이 3할7푼8리(82타수 31안타)를 기록했다.

신민재도 3할6리(98타수 30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박해민은 2할3푼3리(129타수 30안타)에 그쳤다.


공격적인 주루로 보면 박해민과 신민재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박해민이 43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신민재가 32개를 올렸다. 문성주는 13개, 홍창기는 10개에 머물렀다.

결국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테이블세터진이 짜여지게 되겠지만 LG 염경엽 감독으로선 어느 조합이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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