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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이 상무 야구단에서 만난 기연을 공개했다. 그는 상무에서 1년 6개월 동안 생활하며 느낀 바가 많았으며 특히 KIA 타이거즈 최원준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추재현은 신일고 시절 천재타자로 불렸다.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이 수준급이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프로에 와서는 기복을 노출했다. 키움에서 롯데로, 롯데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1군에서 자리를 잡지는 못했으나 잠재력만큼은 많은 팀이 높이 사고 있다는 뜻이다.
추재현은 단순히 '감'에 많이 의존했다. 정확하고 일정한 접근법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추재현은 "폼이나 훈련법은 물론 방향성까지 내 기준점을 잡아둬야 한다. 컨디션이 떨어지더라도 방향성만 잘 지키면 평균치는 나온다. 체력 유지와 그런 루틴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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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무리캠프 때 익힌 느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추재현은 "마무리캠프에서 했던 훈련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타격할 때 몸이 많이 쏠렸다. 이제는 몸이 안 나가고 머리를 고정하면서 제자리에서 타격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내 강점은 선구안보다 맞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확률을 높여서 더 정확한 타격을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외야는 중견수 정수빈과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일단 한 자리씩 가저갈 전망이다. 남은 한 자리가 경쟁이다. 두 번째 트레이드로 프로 통산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추재현이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