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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4년 사이 유니폼을 두 번이나 갈아입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은 더 물러날 곳이 없다며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재현은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의 높은 순위로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에 입단했다. 2020년 4월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2022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합격했다. 그는 사회복무요원 근무가 가능했지만 현역에 자원했다.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2푼4리 출루율 4할2푼3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여름 롯데 복귀 후 1군 2경기 출전에 그친 뒤 다시 '이적' 통보를 받았다.
추재현은 사실 본가로 돌아왔다. 건대부중 신일고 출신인 추재현은 서울이 고향이다. 추재현은 "자취를 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안 좋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나는 좋더라. 집안일을 이제 따로 안 해도 된다"며 웃었다. 운동에만 100% 집중 가능하다.
이제는 더욱 진지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왔다. 추재현은 "지금은 어릴 때보다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다. 군대도 다녀왔고 프로 생활도 5년 했다. 스스로도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고 느낀다. 진짜 이번에는 마지막 팀이라는 마음이다. 잘 못하면 정말 안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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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현은 벌써 운동량을 꽤 늘렸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기술훈련도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 오프시즌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술보다는 기초체력 운동 위주로 힘을 쏟는 것과 대비된다. 추재현은 "마무리캠프 때 느꼈던 감각을 잃고 싶지 않아서 꾸준하게 내 것으로 만들려고 계속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까지는 3주도 남지 않았다. 추재현은 "앞으로는 스프린트와 러닝에 비중을 조금 더 두면서 캠프까지 70% 정도로 맞춰가려고 한다. 팀이 좋은 성적 거두는 데 있어서 내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다. 동기부여가 남다르기 때문에 열심히 야구장에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