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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홈런을 친 뒤에는 타구를 응시하거나 눈에 띄는 세리머니를 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그라운드를 돌아라.
하지만 이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리더 매니 마차도, 그리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배트 플립(방망이 던지기) 장인으로 불리는 팀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같은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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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가장 느리게 그라운드를 돈 선수가 바로 마차도다. 마차도는 9월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6회 좌중간 투런포를 쏘아올린 뒤 한동안 홈플레이트와 타석 위에 머무르며 타구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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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차도가 내야를 한바퀴 도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34.76초. 올시즌 가장 긴 시간이 걸린 '홈 투 홈'이었다.
MLB닷컴은 "마차도는 큰 홈런을 때린 뒤 이를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다. 과학보다는 예술에 가깝다"고 평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