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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 18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김하성에 어울리는 구단 1위에 올려놓은 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BR)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다저스가 김하성에게 큰 관심을 가지겠냐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다저스는 김하성에게 좋은 대우를 해 줄 가능성이 높지 않다. BR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야수를 좋아한다. 특히 그런 야수의 시장 가격이 떨어졌을 때 그렇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곳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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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원하는 이유는 기존 유격수 올란도 아르시아가 수비는 둘째고 방망이가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그는 올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8(551타수 120안타), 17홈런, 46타점, 50득점, OPS 0.625를 마크했다. 작년에는 타율 0.264(488타수 129안타), 17홈런, 65타점, OPS 0.741로 커리어하이를 보냈다. 올해 급격한 하락세를 겪은 셈이다. 그렇다고 기동력과 수비력에서 어필할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 아르시아는 공수주에서 애틀랜타가 장기적으로 함께 하기 어려운 유격수라는 뜻이다.
BR 뿐만이 아니었다. 애틀랜타 팬 매체 HTHB(House That Hank Built)도 '유격수 김하성은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엄청나게 많은 영입 제안을 받게 될 것이다. 브레이브스가 그런 팀들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김하성이 매우 잘 어울리는 팀이다. 올란도 아르시아가 올해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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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쓴 팀 켈리 기자는 '올란도 아르시아는 2023년 올스타에 선정되며 댄스비 스완슨이 떠난 뒤 유격수로 강한 인상을 줬지만, 올해 타석에서는 매우 부진했다. 내년 연봉이 200만달러에 불과하니 유틸리티 역할로 돌아가거나 내야 업그레이드를 위해 트레이드로 활용할 수 있다. 브레이브스는 그에게 내년 주전 역할을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하성은 아르시아보다 분명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며, 알렉스 안토폴로스 사장이 추진할 현명한 계약을 할 수 있는 스타일로 여겨진다. 김하성이 애틀랜타로 간다면, 그는 NL 올스타 유격수로 선발출전하게 될 것이다. 애틀랜타는 내년 겨울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할 것이고, 그는 시장가치에 맞는 다년계약을 찾아 이적할 수도 있다'고 단언했다.
무엇보다 김하성이 원하는 유격수를 보장해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