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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포스팅 공시된 일본인 투수 사시키 로키를 두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간 2파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앞서 사사키와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관심이 있는 구단들로부터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고 했는데, 양키스와 가장 먼저 만난다고 볼 수 있다.
캐시먼 단장은 "사사키는 전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기회를 갖고 있다.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서면 근사한 일이 될 것"이라며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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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돼 왔다.
MLB 파이프라인이 'MLB 파이프라인 구단 서베이'에서 30개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사사키와 계약할 구단으로 11명이 다저스, 7명이 샌디에이고를 지목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1명씩 지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 MLB.com은 '다저스는 엘리트 투수에 큰 돈을 써온 구단이고 사사키가 입단 후 성공 가능성을 보인다면 연장계약으로 묶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저스는 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능력을 보여왔고,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사사키를 크게 환영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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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하는 사사키는 사이닝보너스로 500만달러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국제사이닝보너스 풀을 보면 다저스는 약 514만달러, 샌디에이고와 양키스는 똑같이 626만달러이다.
사사키가 선호하는 구단이 서부지구 소속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양키스도 무시할 수 없는 매력적인 구단이다. 캐시먼 단장은 "결정은 본인에게 달려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양키스가 어떤 구단이고 어떤 걸 제공할 수 있는지 모든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겨울 오타니 쇼헤이는 포스팅 절차를 밟을 때 양키스를 후보 구단에서 제외했지만, 사사키는 모든 구단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보인다는 점이 다르다. 오타니는 당시 동부지구 팀에 관심이 없다고 했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