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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FA 광풍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먼저 돈을 써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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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이 완전히 정상 궤도에 진입했는지는 내년 시즌을 봐야겠지만 그의 가치가 올라간 건 포수로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ABS 시대 포수의 프레이밍 중요성 등이 떨어지며 강백호가 포수로 출전하기 시작했는데 생갭다 잘했다. 시즌 내내 풀타임 주전 포수로 뛰기는 힘들겠지만, 생갭다 많은 경기에 포수 출전이 가능하다. 경기 후반 포수 마스크를 써줄 수 있다면, 사령탑의 경기 운용 폭은 매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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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서 경쟁이 붙으면 몸값은 상상 이상으로 올라간다. 정말 꼭 잡아야 할 선수라면, 다년계약이라는 과감한 투자가 오히려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물론, 다년계약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무리수'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선수들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고 해당 포지션 대체 자원이 있다면 무리한 투자보다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 선수들이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지켜보는 것도 나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