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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누가 떨어져도 서운하겠네.
하지만 정말 골치 아픈 곳이 있으니 바로 외야다. 영광의 자리는 3개 뿐인데, 5~6명의 선수가 초박빙이다.
타율 3할3푼6리에 출루율 타이틀, 그리고 수비상까지 받은 홍창기(LG)가 최유력 후보에서 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남은 후보들이 얼마나 쟁쟁한지 예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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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2개가 남았는데, 외인 타자 3명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니 머리가 아프다.
먼저 '돌아온 MVP' 로하스(KT). 144경기 전 경기 출전, 타율 3할2푼9리 32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5위, 안타 4위. 심지어 올시즌 팀 사정에 테이블세터로 계속 뛰며 출루율도 홍창기에 이어 2위다. 일단 3할-30홈런-100타점의 상징성이 크다.
'신기록의 사나이' 레이예스(롯데)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레이예스 역시 144경기를 다 뛰며 타율 3할5푼2리 15홈런 111타점을 찍었다. 레이예스의 최고 무기는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는 점이다. 202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실 엄청난 주목을 받아야 하는 대기록인데, 외국인 선수라 스포트라이트가 부족했던 점이 있다. 당연히 안타 1위, 타율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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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그렇게 잘한 홍창기의 기록이 조금 부족해보일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다.
과연, 이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남는 3명의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도저히 예측 불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