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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구 선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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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장현식은 2020년 트레이드로 KIA로 이적했다. 2021년 34홀드를 기록하는 등 필승조를 맡은 그는 올 시즌에는 75경기에 나와 5승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LG 구단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FA 대박'은 웃을 일이었지만, 정든 동료와 떠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장현식은 "KIA에 있었던 1552일은 나에게는 참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린시절부터 나는 야구선수만을 꿈꿔왔었고, 그 꿈을 이뤘었지만 능력있는 선수로서는 부족함이 있었다. 그렇게 어려움이 있었던 4년 전 여름, KIA는 내게 다시 한번 야구선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낯설음 속 의욕만 앞서던 나게 팬분들의 환영이 가득한 함성과 따뜻했던 타이거즈 가족들의 미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큰 용기가 되었다"고 했다.
장현식은 이어 "사실 나는 야구선수로서의 능력이 타고난 선수는 아니다. 그렇기에 늘 많은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노력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종종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타이거즈 팬분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응원은 나를 일으키는 이유였습니다. 그 응원에 힘입어 팀에서 필요할 땐 언제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고, 2024 통합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는 더 이상 기아 타이거즈 팬분들께 응원을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갈 수 없겠지만, 기아타이거즈 팬분들과 구단의 따뜻했던 마음은 늘 감사하게 간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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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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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현식입니다.
기아타이거즈 팬분들께 보내는 이 편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 못내 아쉬운 마음입니다.
기아타이거즈에 있었던 1552일은 저에겐 참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저는 야구선수만을 꿈꿔왔었고, 그 꿈을 이뤘었지만 능력있는 선수로서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움이 있었던 4년 전 여름, 기아타이거즈는 제게 다시 한번 야구선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낯설음 속 의욕만 앞서던 저에게 팬분들의 환영이 가득한 함성과 따뜻했던 타이거즈 가족들의 미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야구선수로서의 능력이 타고난 선수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늘 많은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노력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종종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타이거즈 팬분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응원은 저를 일으키는 이유였습니다. 그 응원에 힘입어 팀에서 필요할 땐 언제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였고, 2024 통합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까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아 타이거즈 팬분들께 응원을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갈 수 없겠지만, 기아타이거즈 팬분들과 구단의 따뜻했던 마음은 늘 감사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믿음을 보내주시고 기회를 주신 엘지트윈스 구단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