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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리미어12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홈런 두 방을 맞고 패전투수가 된 고영표(33·kt wiz)가 팬들과 동료에게 사과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만에 3-6으로 패했다.
경기 직후 고영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팬분들께'라는 제목의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겨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자 글을 올린다"며 "정말 감사하다.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서 팬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썼다.
이어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서 좋은 선수로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힌 고영표는 13일 대만전 2회 2사 만루에서 전전웨이에게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는 전제셴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몸쪽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고영표는 실투를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더 좋은 투수가 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고영표는 18일 오후 1시 톈무 구장에서 벌이는 호주와의 B조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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