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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윤동희' 뜬다!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 라인업 공개 "고심 컸다"[타이베이 라인업]

박상경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13 17:55 | 최종수정 2024-11-13 18:00


'4번 윤동희' 뜬다!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 라인업 공개 "고심 컸다"…
10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티옌무야구장에서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회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윤동희.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10/

'4번 윤동희' 뜬다!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 라인업 공개 "고심 컸다"…
10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티옌무야구장에서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회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윤동희.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10/

'4번 윤동희' 뜬다!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 라인업 공개 "고심 컸다"…
10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티옌무야구장에서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회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윤동희.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10/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류중일호 황태자' 윤동희(롯데)가 4번 중책을 맡았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13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갖는 대만과의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 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류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후 문보경을 꾸준히 4번 타자로 기용해왔다. 그는 "고민이 컸다. 윤동희가 지금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봤다"며 "박동원도 생각했지만, 1번이 출루하면 3~5번이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봤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은 ) 윤동희를 4번, 박동원을 5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타순 변동을 그리 좋아하지 않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박동원을 4번에 놓자니, 좋지 않다면 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봤다"며 "컨디션이 좋고, 얼마전에 홈런을 치기도 해서 4번으로 놓았다"고 했다.

류 감독은 2번 타자 자리에 대해선 "송성문과 신민재를 고민했는데, 송성문이 좀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상황에 따라 바뀌게 되면 신민재가 들어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고영표에 대해선 "점수를 내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득실 여부에 따라 투수 기용도 좀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윤동희는 류중일 감독이 야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 뒤 빠짐 없이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엔트리 교체로 막차 선발된 게 시작이었다. 데뷔 2년차 외야수지만 물음표가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윤동희는 아시안게임 전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면서 타율 4할3푼5리, 1홈런 6타점 맹활약을 펼쳐 금메달 획득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류 감독은 윤동희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안 뽑았으면 어쩔 뻔 했나"라고 할 정도. 윤동희는 그해 11월 펼쳐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도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소속팀에서의 레벨업으로 이어졌다.


'4번 윤동희' 뜬다!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 라인업 공개 "고심 컸다"…
10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티옌무야구장에서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회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윤동희.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10/

'4번 윤동희' 뜬다!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 라인업 공개 "고심 컸다"…
10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티옌무야구장에서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회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윤동희.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10/
윤동희는 올 시즌 141경기 타율 2할9푼3리, 14홈런 8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의 성적을 올렸다. 타격 면에선 10개 구단 중견수 중 상위권 성적을 썼고, 수비에서도 타구 판당 능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 보는 안목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를 가리켜 "재능만 놓고 보면 그 나이대에 윤동희 만한 선수는 드물다. 어디까지 성장할 지 궁금하다"고 할 정도.


태극마크는 영광스러우면서도 쉽지 않은 길이다. KBO리그에서 만나지 못했던 생소한 투수를 상대하고, 확연히 다른 스트라이크존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하지만 국제 대회마다 펄펄 나는 타자들도 있기 마련. 태극마크를 달 때마다 확실하게 성과를 입증한 윤동희가 딱 그런 선수였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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