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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은퇴식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경남고, 동아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신본기. 탄탄한 내야 수비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1군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타격에서도 정확한 컨택트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3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사실상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신본기는 2021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정든 부산을 떠나 수원으로 향했다. 부산이 터전이었던 신본기에게 당시 충격이 될 수 있는 트레이드였지만, 신본기는 낯선 수원에서도 4시즌 동안 전천후 내야 유틸리타 자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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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기는 야구 뿐 아니라 '선행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꾸준한 기부, 봉사 활동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행왕'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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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기는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KT 프런트와 감독님, 코칭 스태프 덕분에 2021시즌 통합 우승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줄곧 야구를 해왔던 부산을 떠나 수원에 왔을 때 팬 분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적응을 잘할 수 있었다. 그동안 가르침을 주신 많은 감독, 코치님들을 비롯해 늘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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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