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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은 아니지만…결의만은 진심, 류중일호 출국 "최선 뿐, 1차 목표는 도쿄돔행"[프리미어12]

박상경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08 07:56 | 최종수정 2024-11-08 08:17


'역대 최강'은 아니지만…결의만은 진심, 류중일호 출국 "최선 뿐, 1차…
한국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0.29/

[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선 밖에 없는 것 같다."

항저우 금빛 질주를 뒤로 하고 어려운 도전에 나서는 류중일호의 출사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경기가 펼쳐질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준비는 잘 된 것 갔다. 현지에서 치를 나머지 한 경기까지 잘 치르고 대회를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가시밭길이다.

소집부터 난항이었다.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구자욱 원태인 김지찬 김영웅(이상 삼성) 등 이번 대표팀 주력으로 꼽혔던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뒀음에도 '최강'이란 수식어는 좀처럼 붙지 않았다. 6일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류 감독이지만, 고민은 여전히 한가득이다. 류 감독은 "일단 일본에 가는 게 목표다. 늘 하는 얘기지만 쉬운 틈이 없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역대 최강'은 아니지만…결의만은 진심, 류중일호 출국 "최선 뿐, 1차…
8일 오전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했다. 출국 준비를 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08/
대만 현지에서 류중일호는 사흘 간의 준비 기간을 갖는다. 9일 타이베이 티옌무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하고, 10일엔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1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타이베이돔에서 훈련 및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 홈팀 대만과의 B조 1차전은 13일에 펼쳐진다.

류 감독은 "훈련보다는 컨디션에 중점을 두려 한다.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둔 부분도 있지만, 몸을 잘 추스르는 데 주력하려 한다"고 현지 훈련 계획을 밝혔다. 선발진 운영 계획을 두고는 "선발 투수는 4명으로 간다. 첫 경기(대만전)에 던지는 투수가 마지막 경기에 다시 나선다"고 말했다.

"대만을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 류 감독. 하지만 타이베이돔에서의 적응 훈련이 단 하루 밖에 주어지지 않은 점은 걸린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나는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대만을 이기는 게 우선이다.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다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웃은 뒤 "최선 밖에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분전을 촉구했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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