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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13승 선발 대표팀 전격 제외…그런데 마지막까지 고민한 선수 또 있다? "미안하고 아쉽다"

이종서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07 14:21 | 최종수정 2024-11-07 16:13


'충격' 13승 선발 대표팀 전격 제외…그런데 마지막까지 고민한 선수 또…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엄상백이 숨을 고르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1.02/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훈련 시킬 때는 좋은데…."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만 출국 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대만으로 떠날 28인의 최종 엔트리 선수가 발표됐다.

부상으로 빠진 구자욱을 제외하고 총 34명의 선수가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이 중 6명이 탈락하게 됐다.

투수 김시훈(NC), 엄상백(KT), 전상현(KIA),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최종 엔트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 중 김영웅은 어깨 통증으로 지난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상황. 투수 김시훈과 조민석은 추가로 들어왔던 상황이라 탈락이 어느정도 예상됐다.

투수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내비쳤던 류 감독은 가장 고민이 많았던 선수로 엄상백과 전상현을 들었다. 엄상백온 올 시즌 13승을 거둔 선발 투수. 전상현은 10승 7세이브 19홀드를 기록한 필승조였다.


'충격' 13승 선발 대표팀 전격 제외…그런데 마지막까지 고민한 선수 또…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훈련. 동료들과 함께 수비 전술 훈련을 하고 있는 전상현.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05/
류 감독은 "사실 선수를 많이 모아서 훈련 시키기는 좋은데 막상 6명이라는 선수를 탈락시키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상무전 끝나고 결정을 했다. 최고 아쉬운 선수는 엄상백 선수와 전상현 선수"라며 "엄상백은 아프고 이런 건 없다. 컨디션이 덜 올라온 느낌이었다. 회의 결과 아쉽게 탈락했다. 전상현도 괜찮은데 포스트시즌 때 많이 던져서 구위가 떨어졌다고 봤다. 굉장히 미안하고 아쉽다"고 했다.


'충격' 13승 선발 대표팀 전격 제외…그런데 마지막까지 고민한 선수 또…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훈련. 인터뷰하고 있는 류중일 감독.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05/
대표팀에는 총 5명의 선발 자원이 있었다. 첫 경기인 대만전과 두 번째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로 예정돼 있는 곽빈과 고영표를 비롯해 임찬규 최승용 엄상백이 이름을 올렸다. 엄상백이 빠지면서 4인 로테이션이 결정됐다. 류 감독은 "선발은 4명이다. 첫 날 대만전 던지는 선수가 호주전에 들어간다. 원래는 엄상백 선수를 1+1로 생각했는데 투수코치와 상의한 결과 중간 투수도 1이닝이 아닌 2~3이닝 가능하다고 해서 과감하게 제외를 했다"고 말했다.

다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던 모습의 최지민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도미니카와 대만, 일본에 왼손 타자들이 포진돼 있어 한 명으로 부족할 거 같아서 발탁했다"고 했다.

박동원 김형준 한준수가 경쟁했던 포수 부분에 대해서는 "(김)형준이는 국가대표 경험이 있고, 준수는 없었다. 경험에서 밀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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