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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최정이 마침내 계약을 마쳤다. 세번째 FA 액수가 가장 큰, 놀라운 결과가 만들어졌다.
이로써 최정은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SSG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일단 보장받은 4년을 다 채운다면, SSG의 신구장인 청라돔 개장 시즌인 2028년까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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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FA에서 총액 100억원을 넘겼지만, 계약 기간이 6년이었다. 오히려 최정의 두번째 FA 전후로 리그 특급 FA들의 몸값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2019년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4년 125억원을 찍었고, 이후 나성범이 NC에서 KIA로 이적할 당시 6년 150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양의지는 2023시즌을 앞두고 NC에서 다시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하면서 4+2년 152억원에 사인했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국내 복귀한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와 8년 17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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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전체적인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서, 최정의 몸값 역시 100억원 전후로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고 실제로 SSG 구단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최고의 예우를 했다. 최정은 올 시즌 37홈런-107타점을 기록했고, 이승엽을 뛰어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타자다. 이대로 은퇴한다면 SSG의 영구 결번도 유력하다.
그러나 1987년생 내년 38세인 그의 나이를 감안했을때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SSG는 4년 기준으로 110억원 그것도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최종 사인을 마쳤다.
최정도 FA 계약을 마친 후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협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협상하는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남고 싶은 생각이 컸다. 계약이 좋게 잘 마무리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좋다. 협상 기간이 오래 걸려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계약 기간 동안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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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이에 대해 "어떻게 보면 정말 제 자신에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 그만큼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통산 500홈런까지 5개 남았다. 최정은 "5개 남았기 때문에 못 깨면 사고"라고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갔으면 좋겠고,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홈런왕 타이틀을 한번 더 해보고 싶고, 요즘 3루 포지션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더 경쟁력있게 한 시즌을 잘 보내서 골든글러브를 한번 더 받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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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