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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이 고민인 한국야구대표팀에게 최악의 뉴스가 전해졌다.
혹시 모를 7차전 등판은 물론, 11월에 있을 프리미어12 대표팀 승선도 물거품이 됐다.
원태인은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야할 상황이었다. 올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해 두산 베어스 곽빈(15승9패)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6위였는데 국내투수 중엔 1위였다.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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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이미 왼손 선발을 1명 잃었다. 올시즌 9승에 평균자책점 3.79로 국내 투수 2위에 올랐던 LG 손주영이 플레이오프 4차전서 자진 강판하더니 검진 결과 팔꿈치 손상이 발견돼 이번 대표팀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한국대표팀은 국내 평균자책점 1,2위 투수를 데려가지 못하게 됐다.
현재 대표팀 훈련 멤버 중 선발 요원은 곽빈과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최승용(두산) 정도다. 프리미어12 일정상 선발이 4명 정도 필요한데 추가발탁이 없는 한 이들로 꾸려야할 가능성도 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인데 불펜 자원은 좋지만 선발 자원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상태.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문동주가 부상으로 빠졌고, 박세웅은 군사 훈련에 참가해 참가할 수 없어 대표팀 선발진이 약해졌는데 여기에 손주영에 원태인까지 포스트시즌 도중 부상을 당해 대만에 함께 갈 수 없게 됐다.
류중일 감독으로선 더욱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남은 선발진에 불펜 운영으로 마운드를 잘 끌고 나가면서 타선이 초반에 터지는 것을 바라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