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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내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던 캡틴 구자욱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고 싶다"던 최고참 안방마님의 결승포 한 방이 삼성을 가을야구 최종 무대로 이끌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5년 이후 9년 만의 일이자, 1993년 이후 31년 만에 열리는 삼성과 KIA(해태 시절 포함)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다.
1%의 희망으로 일본까지 날아가 집중 치료를 받은 구자욱은 18일 귀국한 후 18일 저녁, 19일 오전까지 치료를 받고 이날 오후에 잠실구장으로 와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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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강민호. 2004년 데뷔 이후 강민호애게 한국시리즈는 TV로만 볼 수 있었던 무대였다. 오죽하면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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