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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의 '영원한 캡틴' 박경수가 22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유니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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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은퇴는 어느정도 예견돼 있었다. 그는 개막 초반 5경기에 뛴 이후 경기에 전혀 나서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박경수는 묵묵히 후배들을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훈련 시간에는 쉬지 않고 배팅볼을 던졌고, 선수단과 함께하며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KT가 올 시즌 최하위에서 5위로 기적적인 시즌을 보내는 동안, 그 모든 감동을 박경수 역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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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가 정규 시즌 홈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서 관중석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미 은퇴 결심을 굳힌 후였다. 포스트시즌에도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맏형 역할을 했던 박경수는 이제 야구선수가 아닌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게 됐다.
한편, 박경수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은퇴식의 정확한 날짜는 아직 선수와 논의 중이지만, 개막 초반인 4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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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