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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간 3차전은 17일 오전 9시8분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메츠는 루이스 세베리노, 다저스는 워커 뷸러가 선발등판 예정이다.
2차전은 메츠의 투수 운영이 돋보였다.
반면, 다저스의 '불펜데이'는 톱니바퀴 같았던 디비전시리즈 4차전처럼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사적 통계는 다저스가 유리하다. 2-3-2 포맷의 역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홈 1,2차전을 1승1패로 마감한 팀이 해당 시리즈를 거머쥔 것은 88번 중 49번으로 그 확률이 56%에 달한다.
그보다 중요한 숫자는 3차전 승리팀의 확률. 역대 7전4선승세의 모든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3차전을 잡고 2승1패로 앞서나간 팀이 해당 시리즈를 제패한 것은 100번 중 69번으로 그 확률이 69%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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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는 시작부터 다저스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1회초 리드오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다저스 오프너 라이언 브레이저를 우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며 기선을 잡았다. 린도어는 2B2S에서 8구째 89.7마일 몸쪽 커터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너머 메츠 불펜 비거리 395피트 지점에 꽂았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최다 타이인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어졌다.
이어 메츠는 2회초 다저스 두 번째 투수 랜던 낵을 상대로 3안타와 2볼넷을 묶어 5득점하며 6-0으로 멀리 달아났다. 선두 스탈링 마르테의 좌전안타와 제시 윙커의 볼넷 후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2루.
이어 타석에 선 타이론 테일러가 좌익선상 안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려 한 점을 보탠 뒤 계속된 2사 2,3루서 린도어가 고의4구로 나가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비엔토스가 만루홈런을 때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비엔토스는 풀카운트에서 낵의 9구째 95.1마일 한복판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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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회에는 머나이아의 제구 난조와 상대의 실책을 틈타 만루 찬스를 잡은 뒤 2점을 보탰다. 선두 무키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에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친 타구를 2루수 이글레시아스가 놓치면서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윌 스미스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된 뒤 타석에 선 토미 에드먼. 그는 상대 우완 메이튼의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73.7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1루수 옆을 스치고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6으로 3점차.
그러나 후속 공격이 아쉬웠다. 먼시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 그러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3루수 병살타를 치며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승부가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이닝이었다.
다저스는 8회말 2사후 에드먼의 안타와 먼시의 볼넷, 그리고 두 주자의 더블스틸로 2,3루 찬스를 맞았지만, 키케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키케는 경기 후반 두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 이날 패전의 큰 책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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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안타를 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이날도 주자가 없을 때는 침묵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19타수 무안타. 반면 주자가 있을 때는 8타수 6안타, 특히 스코어링포지션에서는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강세다. 시즌 막판부터 따지면 스코어링포지션에서 19타수 16안타를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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