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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최지훈은 왜 '프리미어12' 소집 엔트리에서 빠졌을까.
최지훈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국제 대회 3개 전부 출전한 단골 국가대표다. 올해초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가진 메이저리그 팀들과의 평가전에서도 대표팀에 소집됐었다.
올해 '프리미어12'에서도 외야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실상 불발됐다. 부상 관리 차원이다. 최지훈은 지난 8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 경기 후 왼쪽 대퇴근 부상을 당했다.
9월 중순 다시 팀에 합류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렀지만, 근육 부상이었기 때문에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대표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력강화위원회 역시 최지훈의 부상 상태에 대해 면밀히 주시해왔고,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소집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다소 아쉽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지난해부터 국제 대회, 소속팀 경기까지 쉬지 않고 달렸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다소 지쳐있는 상태다.
물론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이번에는 놓치게 된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 훈련소 입소와 봉사 활동 등 빠듯한 스케줄이 기다리고있는만큼 완벽하게 부상 부위를 회복해 다음 시즌 준비에 전념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