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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 준비할 거다."
LG는 선발 엔스가 4회에 무너지면서 필승조를 빠르게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김진성에 유영찬이 나왔고 이어 함덕주가 1이닝을 잘 막았고, 8회말엔 에르난데스가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연장으로 흐르자 백승현이 등판했고, 11회 위기에선 정우영이 안정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총력전을 펼쳤으나 마지막에 아쉽게도 패배.
4차전에서 승리하고 사흘의 휴식을 얻는다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좋은 승부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5차전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플레이오프보다 당장의 승리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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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는 준PO에서 전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1차전 27개, 2차전 38개를 던졌고 3차전서 4개를 던지며 세이브를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이날도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서 총 6⅓이닝을 소화하며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중.
하루 휴식 후 5차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는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염 감독은 애르난데스의 등판 여부에 대해 "가능하다. 다 준비할 거다"라며 "에르난데스는 긴 이닝 보다 1∼2이닝 정도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이니 상황에 맞게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라고 했다.
3차전까지는 에르난데스와 김진성 유영찬 등 확실한 필승조만을 투입했는데 이날 필승조의 범위를 넓힌 것이 소득. 염 감독은 "함덕주 백승현 정우영 모두 나쁘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라고 했다.
11회말 무사 1,2루서 황재균의 번트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잡아서 3루로 던져 세이프가 된 부분이 가장 아쉬울 듯. 염 감독은 "선수가 판단했다. 번트가 강했을 때는 100%로, 번트가 잘됐으면 75%로 1루를 잡아야 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