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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큰 부상으로 인한 트라우마, 걱정은 기우였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부상 후 첫 실전 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네일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5개.
연습경기인 만큼 '특별 규정'이 적용됐다. 네일에 한해 투구 시 마운드 앞에 타구를 막는 안전망을 설치하기로 한 것. KIA 이범호 감독은 "상무 측에 양해를 구해 네일이 던질 때만 투구망을 세워놓기로 했다. 선수 본인과 투수 코치가 소통한 결과, 첫 등판이다 보니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상무 측에 전화를 드려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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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네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1㎞. 투심(145~149㎞)과 체인지업(136~140㎞) 커터(138~142㎞) 스위퍼(129~135㎞) 등 자신의 구종을 모두 활용했다. 부상 전과 다름 없는 구속. 네일은 투구를 마친 뒤 불펜으로 가 20개의 공을 더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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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