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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역시 이럴 때 해주는 선수가 스타.
SSG 입장에서는 목숨 걸고 이겨야 하는 경기. 이 경기를 잡아야 KT 위즈와 공동 5위가 될 수 있었고, 그래야 1일 5위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갔다. 선발이 없는 상대 키움이 오프너로 좌완 불펜 윤석원을 올렸는데, 1회와 2회 연속 득점 찬스를 잡고도 선취점을 내지 못한 것.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SSG 스스로 말릴 수 있는 흐름이었다.
이 홈런은 최정의 시즌 36호포. 막혔던 혈을 뚫어주는 시원한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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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도 따랐다. 2사 1, 2루 상황서 정준재의 2루 땅볼 때 상대 2루수 김혜성이 실책을 저질렀다. 이닝이 끝나야 하는 게 최정까지 연결됐고, 여기서 최정이 김동혁을 상대로 우중간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경기 후반이 남아있지만,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홈런으로 보인다.
최정은 개인 통산 15번째 만루홈런을 쳤고, 또 28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