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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사의 뒤안길로 향하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오늘도 야구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964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으로 문을 연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올해를 끝으로 한화 이글스 홈구장 지위를 베이스볼드림파크(가칭)에 넘긴다. 오는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이 마지막 경기가 된다.
이 구장에서 프로 데뷔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시간이 너무 오래 흘러 첫 타석까진 기억나진 않지만, 이 곳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홈 송구가 홈플레이트 뒤 철망으로 간 것 등이 기억 난다"고 웃었다. 그는 "추억도 중요하지만 선수단 안전 등 여러가지 중요한 부분도 많다"며 "한화가 내년에 더 좋은 구장을 만드는 만큼 팬들도 보다 좋은 여건에서 경기를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추억 속으로는 사라지지만 항상 가슴 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