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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유독 수원구장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던 김광현. 1975일만에 감격적인 승이었다.
무엇보다 팀이 상승세를 타는 시점부터 김광현도 자신의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상대팀인 KIA가 승리를 하고 정규 시즌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하는 것을 저지했다. KIA는 김광현 공략에 실패하면서 끝내 패했고, 동시간 2위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서 자력이 아닌 2위팀 결과에 따른 매직넘버 소멸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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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정 등판 기회가 많지 않기도 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나거나 패전 투수가 되는 경기가 훨씬 더 많았다. 5.73의 평균자책점으로 알 수 있듯 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징크스를 확실히 깨면서 2024시즌 수원 구장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김광현이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