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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잘!생!겼!다! 이범호!"
KIA에겐 사실 승패에 큰 의미가 없었던 승부. 앞서 페넌트레이스 조기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은 터. 한국시리즈행을 확정 지은 뒤 가진 첫 경기였던 만큼 이날 승부는 KIA 팬들에겐 마치 '축승회'와 같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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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그때는 선수 때니까 즐겁게 운동을 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즐겁게 웃으면서 운동하고, 합숙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시리즈는 이랬는데…' 이런 이야기도 나눴던 것 같다"며 "동료들과 돈독해지는 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돌ㅇ봤다.
KIA는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짧은 휴식을 갖고 광주에서 한국시리즈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훈련 및 자체 청백전,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 7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단이 동고동락하는 합숙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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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1차 목표인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이뤘다. 이젠 한국시리즈라는 목표 한 가지만 갖고 개인이 아닌 팀 성적만 바라보고 가야되는 시기"라며 "선수들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더 돈독해질 것이고, 그 안에서 큰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시리즈를 우승했을 때 느끼는 쾌감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팀을 하나로 뭉치는 데 시간을 할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