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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순위보다 중요한 7순위?
키움은 지난해 꼴찌였지만, 그 아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하루이기도 하다. 꼴찌 아픔의 보상으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정현우(덕수고)와 정우주(전주고)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던 키움은 전체 1순위 지명을 두고는 이미 내부 방침을 정했다. 정현우쪽으로 무게가 많이 기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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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내야 거포 유망주 김휘집을 NC 다이노스에 보내며 사상 처음으로 지명권 2장을 받아오는 파격 선택을 했었다. 그 때 지명권 중 하나가 바로 NC가 갖고있던 1라운드 7번째 지명권이다.
다른 때라면 모르겠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1라운드 10명 정도로 추리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좋은 자원들이 많아 키움의 이 7순위 지명권도 가치가 어마어마해졌다.
일단 키움은 앞선 순위를 가진 구단들의 선택을 보고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다. 1, 2순위는 정현우와 정우주로 굳어진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가 3~6순위를 누구를 뽑느냐 보고 남은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를 데려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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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3~5순위는 투수들이 채울 확률이 매우 높은데 6순위 두산도 내야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두산이 박준순을 지명한다면 키움은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잠재력 높은 투수 자원으로 선회할 수 있어 위안이 된다. 1라운드 후반에는 김서준(충훈고) 김동현 김영우(이상 서울고) 등 우완과 박정훈(비봉고) 권민규(세광고) 등 좌완 미완의 대기들이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김동헌, 김건희 두 포수 유망주를 품은 키움이지만 포수 욕심이 넘치기에 이율예(강릉고)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