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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힘겨운 승부 끝에 얻은 연장승, 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은 박수를 보냈다.
1회초 2사후 3점을 뽑아낸 한화는 와이스의 호투 속에 6회 추가점까지 보태 4-0의 넉넉한 리드를 가져갔다. 8회말 와이스가 나성범에 솔로포를 내줬으나, 구원 등판한 박상원이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승리 수순으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박상원이 적시타를 맞은 후, 마무리 주현상이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 유로결의 삼진 때 리드 미스였던 장진혁의 과감한 홈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뽑아냈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주현상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타자들도 초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기선을 잡았다"며 "9회말 동점을 허용한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이날 승부를 평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