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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거포'도 마침내 밟았다! 역대 3호 400홈런 달성…4G 연속 홈런 괴력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09-05 00:10


'국민 거포'도 마침내 밟았다! 역대 3호 400홈런 달성…4G 연속 홈…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말 삼성 박병호가 선제 솔로홈런을 치고 축하를 받고 있다. 박병호의 통산 400호 홈런이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4/

'국민 거포'도 마침내 밟았다! 역대 3호 400홈런 달성…4G 연속 홈…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말 삼성 박병호가 선제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박병호의 통산 400호 홈런이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4/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은퇴까지 고려했던 상황.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의 홈런 시계는 굳건하게 돌아갔다.

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렸다.

0-0으로 맞서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박병호는 1S에서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의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그대로 라이온즈파크의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0m. 박병호의 올 시즌 20번째 홈런. 박병호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박병호의 개인 통산 400번째 홈런. 박병호는 이승엽(467개) 최정(491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8월31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4경기 연속 홈런은 KT 위즈 시절이었던 2022년 6월25일부터 6월30일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에 이은 797일 만이다.


'국민 거포'도 마침내 밟았다! 역대 3호 400홈런 달성…4G 연속 홈…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말 삼성 박병호가 선제 솔로홈런을 치고 축하를 받고 있다. 박병호의 통산 400호 홈런이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4/
박병호는 KBO리그 간판 홈런 타자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총 6차례 홈런 1위를 달성했다.

2012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9시즌 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장기간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8홈런으로 20홈런 행진이 끊겼던 가운데 올 시즌 KT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KT는 선수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삼성 오재일과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박병호는 다시 한 번 홈런왕으로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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