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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흔이 넘어 전성기를 연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 SSG 랜더스 노경은이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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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은 이날 "야구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꼭 이루고 싶었던 버킷리스트가 아버지에게 시구 기회를 드리는 것이었다. 이루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구단에서 먼저 제안을 해줘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 인생에 있어 가장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다. 아버지 인생에서도 최고의 영광이고, 우리 가문의 영광"이라며 벅차고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늘 마음 졸이며 아들의 투구를 지켜만 봤을 마운드에서, 아들의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공을 던진 아버지. 노경은의 가족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하나 더 늘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