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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추가점으로 이어진 실책 두 개. 선수의 능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0-1로 지고 있던 6회초.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는 한화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2루수 방면 땅볼을 이끌어냈다. 2루수 고승민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결국 선두타자 출루가 이뤄졌다. 후속 타자 노시환이 삼진된 가운데 김태연이 2루를 뛰었다. 이 과정에서 고승민이 다시 한 번 공을 놓쳤고, 김태연은 3루를 밟았다. 두 차례의 실책. 결국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화는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고승민은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하며 올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3할5리 11홈런 4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6회 고승민 타구)는 어렵다고 보기 그렇다. 글러브 위치도 좋지 않았다. 그런 걸 이제는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리가 빨리 가야한다. 앞으로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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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8일) 한화 선발로 나와 6⅔이닝 1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었던 라이언 와이스에 대해서는 "초반에 카운트를 잘 잡고 들어가고 좌타자 바깥?으로 가는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 끝에 걸리면서 스트라이크를 잡더라. 좋은 공을 던지더라"고 활약을 인정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 감독은 황성빈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로 "방망이 따라가는 게 늦다. 그래서 정훈을 선발로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