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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다음 등판은 아직 고민중이다. 어젠 운이 좋은 측면이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34)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정찬헌은 전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홈런 1) 2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72개에 불과했다. 한이닝 더 끌고가기엔 충분했지만, 키움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키움은 6회 두번째 투수 김선기가 황재균에게 결승포를 허용, 2대3으로 졌다.
정찬헌은 커리어내내 허리부상과 싸움중이다. KT전은 정찬헌의 올해 4번째 등판에서 첫 5이닝을 채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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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KT전 상성이 좋아 등판을 시켰는데…장성우 홈런도 있었고, 아웃카운트 15개 중에 정타가 10개 정도 됐다. 실점은 적었지만 운이 많이 따른 경기였다. 야수 정면 타구가 많았다. 그 자리에 들어갈 선발투수는 비밀이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1군 선발 로테이션 외엔 1군 실전에서 선발로 나올 정도의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이 없는게 현실이다. 그런 선수들이 나오면 야수들도 지치고, 경기에서 이기기도 어렵다"면서 "일단 정찬헌의 몸상태에는 이상이 없다. 추후 9월에 다시 등판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생명으로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수술을 한 선수다. 누구보다도 힘든 재활을 거쳤다. 나도 선수도 조심스럽다. 일단 던진 후에 이상이 없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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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내내 누구보다 열심히 간절하게 준비한 선수다. 팀과 동료들에게 미안해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이번 콜업의 중요성을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