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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풀타임 주전 중견수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5강 경쟁 중인 SSG 랜더스에 경고등이 켜졌다.
올 시즌 SSG가 치른 117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를 뛰면서 공수 맹활약을 펼친 최지훈이다. 특히 팀내 가장 빠른 발과 넓은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만큼 최지훈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부상 자체가 아주 심각하지는 않지만, 최소 2주는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는 사실 자체가 1승, 1승이 중요한 이 시기에 크게 느껴진다.
이숭용 감독도 "그냥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마음이 무겁다. 지훈이는 공수에서 팀에 많은 이바지를 했다. 또 경기 출전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큰 선수다. 조금 갑작스럽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구상을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씁쓸하게 이야기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이 빠진 외야를 기예르모 에레디아-최상민-하재훈으로 채웠다. 최상민과 정현승이 중견수 빈 자리를 얼마나 채워주냐에 따라 팀의 명운이 갈릴 수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