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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6득점 지원에도 웃지 못했다.
KT전에서는 타선에서 10점을 지원해주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역시 타선은 역할을 제대로 했다. 1회에만 4점을 냈고, 4회에 두 점을 내면서 6점을 지원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성규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두 개를 한 번에 올렸다.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재현을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말 역시 선두타자 안타가 나왔지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 종료.
6-0으로 앞선 4회말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출루가 다시 이어졌다.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영웅과 이성규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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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던 류현진은 결국 5회말 무너졌다. 1사 후 김현준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헌곤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1사 1,3루 위기에서 구자욱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이어 김영웅에게 던진 하이패스트볼이 공략당하면서 6-6 동점을 허용했다.
주자가 사라졌지만, 한 번 불붙은 삼성 타선은 류현진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이성규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박병호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재현의 적시타로 7실점 째를 했다. 안주형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지만, 이미 점수는 6-7로 역전을 허용한 뒤였다.
총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말 박상원과 교체됐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