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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공백 속에 일주일을 보내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투구수도 조금 많았고 시기적으로 한 번 쉬어가야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코너가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박 감독은 코너가 원래 들어가야할 10일 광주 KIA전에서는 레예스를 기용하고, 금요일에는 대체 선발 이승민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11일 선발도 고민에 빠지게 됐다. 6일 선발로 나왔던 이승민이 5이닝 동안 5안타(1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65개에 불과했지만, 더이상 투구를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이어졌다.
박 감독은 "5회 끝나고 보니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있었다. 다음 등판 계획이 일요일인데 며칠 더 상태를 봐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난 7월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구에 맞은 뒤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상태. 박 감독은 등판 전에도 "타구에 맞은 뒤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컨디션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현이 빠진다면 황동재가 선발로 나설 예정. 황동재는 6일 이승현 뒤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⅓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을 했다.
박 감독은 "마땅한 카드가 없다. 어제 투구수도 많지 않다. 하루 이틀 지켜보고 선발 등판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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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검사를 다시 했는데 특별한 이상이 안 나왔다"라며 "조금 더 상황을 봐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구=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