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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과잉 보호 논란이 일어났던 지바롯데 마린스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마침내 1군에 돌아온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결국 6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다시 말소됐고, 복귀 일정을 정확히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과잉 보호 논란도 일어났다. 사사키는 올해 23세의 젊은 투수지만, 고교 시절부터 초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아온만큼 구단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선수다. 이번 부상과 같은 경우에도 전적으로 사사키가 괜찮다고 해야 복귀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 팬들은 "이게 무슨 에이스 투수냐", "마음대로 해라", "이미 마음은 미국에 가있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올해도 치고 올라가야 할 시점에서 사사키가 빠졌다. 지바롯데는 30일 기준으로 퍼시픽리그 2위.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는 11경기 차다.
사사키는 7월 30일 마침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에 참가했고 외야에서 캐치볼과 스트레칭 등을 소화했다. 또 불펜에서 약 20구를 던지면서 전 구종을 점검했다.
31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사사키가 오는 8월 1일 세이부전에 선발 등판한다. 요시이 마사토 감독은 사사키가 70~80구를 던질 예정이며, 그 후 컨디션이 괜찮으면 6,7일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침내 돌아오지만 반응은 이번에도 싸늘하다. "아직 70~80구밖에 던지지 못하면 굳이 1군에 올라와서 던져야 하나"라는 시선이다.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