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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5일만에 다시 선발 출전한다.
오스틴은 지난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다 포수 박동원과 부딪히며 한동안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었다. 다행히 경기는 끝까지 치렀지만 충격이 있는 것은 분명했다.
다음날인 26일 잠실 한화전부터 무릎 타박상으로 출전 불가. 당시 LG 염경엽 감독은 "주말 3연전은 출전할 수 없다"면서 "화요일에도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출전한다면 지명타자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했었다.
다행히 LG는 26,27일 한화전이 우천으로 취소됐었다. 하지만 28일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렀고 타격전 끝에 6대9로 패해 LG는 8연승이 좌절됐다. 오스틴의 빈자리가 컸다.
오스틴은 티배팅을 한 뒤 배팅 케이지에서 정상적인 타격 훈련을 했다.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상태를 묻는 코치들에겐 살짝 뛰면서 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해 이날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그리고 예상대로 3번-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은 특히 잠실에서 강하다. 잠실에서 치른 51경기서 오스틴은 타율 3할2푼1리, 11홈런 51타점을 올렸다.
LG로선 30일부터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이 중요하다. 2위인 LG와 3위인 삼성의 경기차는 3경기. 올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1무6패로 살짝 뒤진 상황. 1위 KIA와는 6게임으로 꽤 벌어져 있어 더 멀어지면 1위 추격이 쉽지 않게 된다. 1위와의 간격을 좁히고 3위권 그룹과의 간격을 넓히면서 본격적인 1위 추격을 하기 위해선 삼성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오스틴의 타격이 필요하다.
한편 LG는 전날 김대현을 1군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이날 최동환을 콜업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