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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물 많이 맞을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6회와 7회 다시 세 타자로 정리한 김윤하는 총 투구수 96개를 기록한 뒤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키움 타선은 8회초까지 3점을 지원하면서 김윤하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이후 김성민(1이닝 1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지켰고, 키움은 6대1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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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는 "첫 승을 해서 너무 좋다"며 "우천 중단됐을 때 선배님들이 오늘 비 많이 오니 방송사 인터뷰 없을테니 물 많이 맞을 준비하라고 하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인 최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기록. 김윤하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수비하는 선배님들이나 형들이 잘 도와주시고, 타자들도 점수를 잘 주셔서 운 좋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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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선수로는 동료를 꼽았다. 김윤하는 "가장 먼저 합을 맞춰준 (김)재현 선배님이 고맙다. 저를 잘 이끌어주셨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또 이승호 투수코치님께서 항상 나보다 나를 더 생각해주셔서 문제점이나 이런 걸 빨리 캐치하고 알려주신다. 덕분에 더 발전할 수 있는 거 같다. 또 나와 룸메이트인 (하)영민 선배님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뛰고 있음에도 자신이 느꼈던 것, 선발에 필요한 걸 방에서 계속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또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