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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전 포수가 다친 거는…사실 크다."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뒤론 더욱 그렇다. 김태형 감독이 포수 출신인 만큼 한층 더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롯데 구단의 속내다.
급기야 유강남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롯데 구단은 18일 "유강남의 무릎수술이 예정대로 잘 진행됐다. 재활기간은 7개월"이라고 밝혔다.
결국 수술을 선택함에 따라 올시즌엔 더이상 마스크를 쓸수 없다. 차라리 빠르게 수술을 하고 내년을 노리기로 했다. 롯데는 손성빈과 정보근, 서동욱 등 대체자원으로 올시즌 안방을 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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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그간 유강남 이야기가 나왔을 때 띠었던 웃음기를 뺐다. 부진한 와중에도 항상 유강남의 경험을 중시했던 그다.
사령탑은 "그래도 주전 포수가 다쳤다는 건 크다. 기록이 지금 좋진 않았지만, 항상 앉아있는 거 하고 어린 포수들이 앉아있는 것들 앉아 있는 거하고 다르니까…경험이 너무 적다"며 우려하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손성빈 정보근 서동욱 등 다른 포수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많은 주문을 해왔다. 일단 투수와의 호흡이 잘 맞아야하고, 볼배합이 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맞는 리드, 맞더라도 승부를 할지 무조건 피해야할지 이런 걸 잘 모르는 게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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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불방망이던 타선이 7월 들어 가라앉은데 대해선 "많이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좀 무디다. 사실 이렇게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니까"라며 아쉬워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