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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후반기 시작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이 9.67이라니. 충격적이다. SSG 랜더스는 지원군의 가세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물론 수비 실책도 한 몫 했다. 이날 SSG에서는 6개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너무 많이 줬다. 하지만 '믿을맨' 노경은이 7회에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자, 그 이후에 등판한 투수들도 나오는 족족 고전했다.
한두솔이 ⅓이닝 2실점, 서진용이 0이닝 4실점(3자책), 백승건이 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부진했다. 후반 10실점 여파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남았다. 결국 SSG는 4대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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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6경기에서 4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같은 기간 불펜진 평균자책점이 무려 9.67에 달한다. 10개 구단 중 압도적 꼴찌다. 리그 전체적으로 불펜 투수들이 무너지는 경기가 많아지고는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같은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35로 1위라는 게 아이러니다. 그만큼 뒷문 약점이 현재 SSG의 최대 고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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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잠실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들의 불펜 피칭을 직접 코칭스태프가 살펴본 후 합류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 감각은 있는 상태라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김택형은 예전부터 (1군에서)봐왔던 선수고, 장지훈을 개인적으로 영상을 통해 좋게 봤다. 체인지업도 괜찮고, 우리 팀에 몇 없는 불펜 사이드암 투수이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너무나 절실한 불펜 추가 보강. 이들의 가세가 SSG 마운드에 큰 힘을 실을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