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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전을 했어야 하는데…."
김 감독은 2회에 나와 5회까지 3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박상원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박상원이 그동안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했는데 어제 너무 잘던져줬다"면서 "앞으로도 선발이 무너졌을 때 막아주면 우리가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오니까. 당분간 그런 역할도 맡겨 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5회까지 그렇게 막으면 역전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리드하다가 추가점을 못뽑아 역전패를 당하지 않나. 이럴 때 우리 타자들이 조금 더 분발해서 따라가줬어야 했다"며 "그렇게 해서 역전을 할 수 있어야 우리가 힘있는 팀이 되고 지금의 위치에 있지 않게 된다. 앞으로 그런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는 14일?o 역전을 했다가 재역전패를 했다. 0-1로 선취점을 뺏겼지만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역투 속에 4회 1-1 동점을 만들고 6회말 상대 실책 속에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초 아쉬운 수비로 LG 1루주자 박해민에게 허무하게 2루 도루를 허용한 이후 안타 3개와 희생 플라이 등으로 4점을 주는 바람에 2-5로 역전을 당했다. 8회초엔 추가로 3점을 더 내주고 말아 결국 4대8로 패했다.
아직은 역전하는 힘도 부족하고, 역전한 이후 지키는 힘도 부족한 한화다. 한화가 김 감독을 영입한 이유. 이런 한화를 바꿔달라는 거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