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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연승이 끊긴 KIA 타이거즈가 베스트 타순을 가동한다.
하지만 오랜만에 등판한 황동하가 2⅓이닝 8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3회초에만 수비 실책을 더해 무려 10실점을 하며 마운드가 붕괴됐다. 결국 대패를 막지 못했다. SSG를 상대로 3승7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KIA다.
13일 SSG전을 앞두고 만난 이범호 감독은 "시원하게 지고 싶지는 않았는데, 동하가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확실히 너무 많이 쉬었다 올라가는 것도 투수들한테 그렇게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스피드가 평소보다 2~3km 덜 나오더라. 잘맞은 타구도 있었지만 빗맞은 타구들도 나오는걸 보니 우리가 운이 없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부상 선수들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12일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80~90% 정도로 공을 던졌다. 이제는 두려움이나 아픔, 부담은 없다고 하니까 지금부터 준비하면 조금 있으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다음주 주말 복귀도 예상해볼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우성도 빠르면 7월말 복귀가 가능하다. 이범호 감독은 "월요일에 마지막 체크를 한다. 거기서 괜찮으면 운동을 시작하는 준비 과정이다. 7월말이나 8월초 정도 되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