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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6점차 대역전극의 시작도, 마지막 쐐기의 주인공도 양의지였다.
롯데는 첫 만루 찬스에서 3타점 싹쓸이 적시타가 터졌지만, 두번째 만루에선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 3번째 만루에서도 1점에 그쳤다.
반면 두산은 첫 만루에서 만루포, 두번째에는 결승타 포함 2타점, 3번째에는 또한번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효율에서 롯데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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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의 커브를 공략한 투런포에 대해서는 "좀 잘 친 거 같다. 약간 이상하게 쳤는데 잘 넘어갔다. 다리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힘이 잘 실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마지막 만루포에 대해서는 "좀 운이었다. 팬들이 '넘어가라!' 해서 그 기운으로 넘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양석환과는 세리머니 차이가 있었다'는 말에 "저도 오늘은 손 들었다. 손 들었으면 저는 크게 한 것"이라며 웃었다.
"(8회 마운드 올라간 것)김택연이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았다. 자꾸 볼볼로 시작하더라. '네 공이 최고다. 자신있게 던져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맞아라' 이런 얘길 해줬다. 김택연 직구는 자신있게 붙으면 된다. 알칸타라는 초반에 잘 던져주라고 부탁했는데 아쉽게 또 무너졌다. 요즘 볼카운트 싸움을 잘 못하다보니 안 맞으려다 더 어렵게 가더라. 작년엔 원스트 투스트 빠르게 카운트 잡고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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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필승조에 대해서는 "너무 대견하다. 앞으로 10년 정도 점점 더 강해질 거 같다. 국제대회에서도 잘할 것 같다"며 격려했다.
"올해 내가 여기저기 아파서 쉰 적이 많은데, 김기연 선수가 너무 잘하더라. 우리 학교(진흥고)에 대형 포수가 하나 나와서 기분이 좋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