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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믿고 싶지 않은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의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 수원 원정부터 묘하게 꼬인 삼성 라이온즈가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더이상의 실점은 없이 8회를 마쳤고, 9회초 세이브 상황에서 오승환이 등판했다. 현재 24세이브로 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면서 '회춘'한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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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런데, 묘하게도 데자뷔처럼 2경기가 비슷한 그림으로 엮여 있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로 앞 등판인 지난 6월 2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1점차 상황이던 9회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상대 희생번트로 1사 3루. 그리고 다음 타자 승부에서 스트레이트 볼넷 허용. 1사 1,3루에서 홍현빈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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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잡은 승리를 허무하게 놓친 삼성은 이튿날 더블헤더까지 치르면서 1무1패에 만족해야 했고, 이날 KIA전 역시 코너의 완벽한 호투에도 무너지며 충격이 더해졌다.
2위로 올라서며 1위 KIA를 바짝 뒤쫓아 추격하던 삼성은 또 3위로 미끄러졌다. 선두까지 치고올라설 수 있는 상황에서 번번이 연패에 빠지면서 스스로 꼬이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