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깜짝 등장했다.
|
울버햄튼의 2023~2024시즌 전망은 암울했다. 후벵 네베스, 주앙 무티뉴, 마테우스 누네스, 라울 히메네스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구단의 재정이 심각할 정도로 망가져 핵심 선수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그만한 영입은 없었고, 시즌 시작 전에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마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
교체로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황희찬이 연이어 골을 터트리자 오닐 감독의 생각도 달라졌다. 황희찬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5라운드 만에 리그 3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제대로 날아 올랐다.
|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탄 황희찬은 멈추지 않고 나아갔다. 오닐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황희찬은 20라운드 만에 10골 3도움을 달성해냈다.
이에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팀의 미래라고 판단해 곧바로 재계약을 추진했다. 오닐 감독과 구단은 황희찬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무려 2027~2028시즌까지 계약을 건넸다. 당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향해 오닐 감독도 "황희찬에게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열심히 한 결과다. 열심히 한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황희찬은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노력한다.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발전이 얼마나 필요한지 아는 선수다. 황희찬은 더 점점 건강해지고 있다"며 황희찬에게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
|
다만 후반기에는 다소 활약이 아쉬웠다.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에 다소 지쳐보였다. 부상까지 당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그래도 황희찬은 막판에 2골을 추가하면서 리그 12골로 EPL 입성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
레퀴프는 '여전히 연봉 조정과 유동성을 위한 여지를 찾고 있는 마르세유는 아직 클럽 간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2028년 6월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을 맺고 있는 황희찬을 특정 가격을 제시하는 EPL에서 데려오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며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영입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르세유는 프랑스 명문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면서 자존심이 상한 상태다.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올 정도로 부활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선수단도 새롭게 보강해 차기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
물론 이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을 때의 이야기다. 울버햄튼이 공격수 보강을 완료했다고 하지만 페드루 네투가 나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황희찬까지 매각할지는 의문이다. 1년 전처럼 재정 상황이 최악은 아니기에 선수 매각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상황도 아니다.
황희찬 입장에서도 마르세유가 유럽대항전에 나간다면 더욱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차기 시즌 마르세유는 리그에만 집중하는 상황이며 유럽대항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