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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6월 들어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부진으로 타율은 0.217(254타수 55안타), OPS는 0.712로 떨어졌다. 2할대 언저리 타율을 의미하는 '멘도사 라인'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은 올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왼손 레인저 수아레즈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수아레즈를 상대로 삼진과 내야땅볼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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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쪽으로 땅볼을 쳤다. 이를 필라델피아 3루수 알렉 봄이 놓쳐 공이 뒤로 흐르는 사이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계속된 2사 만루서 카일 히가시오카의 3루타로 3점을 보태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히가시오카가 그레고리 소토의 8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날린 타구를 중견수 브랜든 마시가 다이빙캐치로 잡으려다 놓치면서 공이 뒤로 빠져 1루주자 김하성을 포함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경기 막판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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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는 6이닝 6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10승1패를 유지한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을 1.75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수아레즈는 이날 현재 NL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투구이닝(92⅓) 5위, 탈삼진(95) 공동 8위, WHIP(0.89) 1위를 달리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주포 브라이스 하퍼가 3회와 8회 솔로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침묵했다. 하퍼는 타율 0.285, 17홈런, 48타점을 마크, 올스타 1차 팬 투표서 NL 최다득표의 위용을 자랑했다.
5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38승40패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