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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 두 명이 펑크나니까 힘드네."
임찬규는 지난 5월 29일 SSG 랜더스전 이후 허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 최원태마저 11일 경기를 앞두고 광배근 미세손상이 발견돼 이탈했다. 2주 뒤 재검 예정임을 감안하면, 전반기 아웃이 유력하다.
1차전은 1회부터 실책이 쏟아지며 자멸했다. 2차전도 선발 손주영의 역투 속 4-0까지 앞서던 경기를 5대4로 역전패했다. 두 경기 모두 수비진의 실책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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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점은 선발 켈리의 투구수가 적어 켈리 한명으로 한 경기를 버텼다는 점. 켈리는 비록 6실점했지만, 투구수 96개로 8이닝을 홀로 버텨내며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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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이던 5선발 자리를 손주영이 완벽하게 메웠는데, 두 외국인 투수의 기복에 이어 토종 선발진까지 부상자가 나온 상황.
당초 최원태의 빈 자리에는 김유영이 대체선발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패가 이어지는데다 불펜진의 과부하도 만만찮다.
임찬규의 복귀는 언제쯤일까. 다음 주말시리즈(6월 21~23일 잠실 KT 위즈전) 복귀가 예상된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진 운영을 다시 처음부터 세팅할 생각이다. 찬규 들어올 때까지는 고민이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염갈량의 테스트는 계속된다. 향후 선발진에 강효종 김영준 등이 중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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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시리즈 내내 홈런 2개 포함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오지환이 빠진 유격수 자리는 구본혁이 잘 메우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영빈도 1군에 두면서 꾸준히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