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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레인저 수아레즈가 올시즌 첫 10승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좌완인 수아레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작년까지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는 그저 그런 투수였다. 올해 피칭에 눈을 뜨면서 '선발 왕국'으로 불리는 필라델피아에서 애런 놀라, 잭 휠러와 함께 '삼각 편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런던시리즈는 2연전으로 펼쳐진다. 2차전은 9일 밤 11시에 같은 장소에 열린다. 런던에서 메이저리그가 개최되는 것은 2019년과 작년에 이어 3번째다. 런던스타디움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홈구장으로 이날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10분 플레이볼됐고, 기온은 섭씨 18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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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는 경기 후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 "동료들을 놀라게 해주려고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하퍼가 미국 혹은 캐나다가 아닌 제3국에서 경기를 하고 홈런을 날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하퍼는 시즌 15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측 2루타, 4회 홈런에 이어 5회에는 유격수 내야안타를 때려 사이클링히트를 기대한 그는 7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물러나 대기록을 이루지는 못했다.
주목할 점은 필라델피아는 올시즌 하퍼가 타점을 올린 2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쟁취했다는 것이다.
4회 하퍼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필라델피아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에드문도 소사의 우전적시타로 앞서나간 뒤 휘트 메리필드의 좌월 3점홈런으로 5-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메리필드는 볼카운트 1B1S에서 머나이아의 3구째 몸쪽 85.7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필라델피아는 이어 크리스티안 파체의 2루타와 카일 슈와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며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최근 8경기에서 7승 및 4연승을 달성한 필라델피아는 45승19패(0.703)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시즌 114승을 거둘 수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2022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이날 런던 스타디움에는 5만3882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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